알앤엘바이오 대표, 악재 발표 앞서 11만주 매각

입력 2006-08-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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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엘바이오의 라정찬 대표이사가 주가에 악재가 될 만한 경영상의 중요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회사 주식 11만주를 매각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라정찬 대표는 결제일 기준으로 지난달 3일부터 13일까지 9차례에 걸쳐 총 11만주(총발행주식대비 0.89%)를 장내에서 매각, 지분율이 12.88%(160만1049주)로 감소했다.

라 대표의 주당 평균 매각 단가는 5730원. 따라서 이번 지분 매각으로 약 6억3000만원의 현금을 거머쥐게 됐다.

문제는 라 대표의 지분 매각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 2분기 영업적자 등 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재료들이 터져나왔다는 점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이달 1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에 8억2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상태가 지속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회사 운영자금 등을 위해 497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내용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는 기존 발행주식대비 40%에 육박하는 대규모라는 점에서 향후 주가 희석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악재들이 발표되기 전후로 알앤엘바이오의 주가는 연속 하락, 8월 들어 평균 3100원대에 머물며 라정찬 대표의 평균 매도 단가인 5730원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

이달 11일에는 '줄기세포 연구센터 준공'이라는 호재를 발표했지만, 주가는 라 대표의 지분 매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 관계자는 라 대표의 지분 매각과 관련 "라정찬 대표의 매각 대금의 일부는 단기차입금 상환과 관련한 은행권 자금 상환과 디앤에이치리미티드 등 타법인 주식 매입 자금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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