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고금리 신용대출 장사 ... 아프로·현대·롯데는 30% 육박

입력 2014-08-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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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사 중 11개사 年 20% 이상 … "리스크 감안해 대출해주다 보니"

일부 캐피탈사들이 여전히 30%에 가까운 고금리 신용대출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여신금융협회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개인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13개 캐피탈사 가운데 최근 3개월(4~6월)간 신규 취급실적 기준 개인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연 20%를 넘는 곳이 11개사에 달한다.

회사별로 보면 아프로캐피탈의 평균금리가 연 2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캐피탈(24.1%), 롯데캐피탈(23.6%), 현대캐피탈(23.5%), 아주캐피탈(23.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KT캐피탈로 연 16.2%로 조사됐다.

최고 금리만 보면 연 30%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아프로캐피탈의 최고금리는 연 29.9%로 가장 높고 현대캐피탈(28.9%), 롯데캐피탈(27.4%)도 높은 편이다.

실제 대출자가 최근 3개월간 적용받은 금리 현황을 보면 대부분의 캐피탈사가 연 20~30%의 고금리를 적용한 고객 비중이 절반을 넘겼다.

최고 금리 구간인 25~30%의 금리 회원비중은 아프로캐피탈이 92.8%로 가장 높았다. 또 현대캐피탈(67.9%), BS캐피탈(51.8%), SC캐피탈(51.8%) 등에서도 고객 절반 이상이 연 25~30%대의 고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특히 아프로캐피탈, 하나캐피탈, SC캐피탈은 10% 미만의 금리 적용 고객이 전무했다.

아프로캐피탈은 이용고객의 96.1%가 연 20~30%의 이자율을 적용받고 있고 SC캐피탈(92.3%), 현대캐피탈(82.9%), 롯데캐피탈(75.9%), 아주캐피탈(73.9%), 씨티캐피탈(69.2%), 하나캐피탈(65.9%), NH농협캐피탈(61.5%) 등 캐피탈사 이용고객의 상당수가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았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은행에서 대출을 거부당한 저신용 고객이나 다중채무 고객에게 리스크 부담을 줄이면서 대출을 해주다 보니 평금 금리가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캐피탈사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사의 개인 신용대출을 축소하고 할부나 시설대여업(리스) 등 기업금융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내년 2분기께 시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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