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앱(어플리케이션)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단순하게 암기하는 방식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 앱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 같은 효과를 주기 때문에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부담이 적다. 기존 영어교육 앱들이 패턴과 발음만 제공하는 일방향이었다면 최근에는 양방향 소통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스터디맥스는 미국 현지인 영상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맥스보카’를 최근 출시했다. 맥스보카는 원어민의 검수과정을 통해 많이 사용하는 영단어를 엄선했으며, 비즈니스 어휘, 다의어 등을 학습할 수 있다. 단어별로 미국인의 예문 영상을 본 뒤 게임을 통해 재미있게 뜻을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일일 학습량을 5~10분으로 구성해 출근길이나 등·하굣길 등 이동시간에 틈틈이 스마트폰으로 영단어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또 사용자의 음성을 원어민의 발음과 실시간으로 비교해 그 결과를 바로 나타내 준다. 이를 통해 억양 등 실제 원어민과 비슷한 발음을 구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 앱 전문 벤처 아카온은 스피킹 모의고사 앱 ‘엣지투엣지’를 서비스하고 있다. 엣지투엣지는 원어민과의 1대1 대화를 통해 사용자의 음성인식과 발음을 분석하고 그래프와 교정기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원어민과 대화하는 것처럼 영어 문장을 학습할 수 있으며, 다른 사용자와 게임을 통해 학습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지난달 컴퓨터와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지니튜터’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한 SW 컴퓨팅산업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의 결과물로 한국인의 영어 발음에 최적화 되어 있다. ‘자연어 대화인터페이스 기술’을 접목시킨 것으로 사람의 말을 컴퓨터가 알아듣고 이를 상황에 맞는 대화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니튜터는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 등 모바일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이윤근 전자통신연구원 자동통역인공지능연구센터장은 “현재 이 기술은 선진국에서도 개발 초기 단계라 시장 전망이 좋다”며 “앞으로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