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4일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제작 영화사 집, 제공 CJ엔터테인먼트 유나이티드픽처스)의 강동원을 만났다. 최근 ‘군도: 민란의 시대’에서 대부호 조윤 역을 맡아 400만 관객 돌파에 일등공신이 된 강동원은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17살에 아이를 낳아 33살에 16살 조로증 아들을 둔 ‘어린’ 아버지로 분한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나갈 전망이다.
강동원은 “(아버지 역할은) 처음 경험해 보는 역할이었다. 캐릭터 성격을 표현하는 데 문제는 없었지만 아버지의 입장으로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자신 있게 임했지만 막상 해보니 쉽지는 않더라.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아버지가 되면 어떨까, 가정이 있다면 어떨까 상상을 해봤다. 아버지가 된 모습이 크게 상상이 안 되는데 내가 만약에 아버지가 된다면 극중 대수랑 비슷하게 철없는 아버지일 것 같다. 극중 캐릭터가 내 실제 성격과 잘 맞는다(웃음)”라고 밝혔다.
강동원은 또 송혜교와의 호흡에 대해 “이번 작품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 장준환 감독의 30분 분량 중편 영화 ‘러브포세일’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아쉽게 한국에서 개봉을 못했지만 당시 호흡을 맞춰봐서 이번 작품에서 연기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일각에서 저와 송혜교의 키 차이가 많이 난다고 이야기하는데 내가 186cm이고 송혜교가 161cm이다. 사람들이 송혜교의 키에 대해 작다고 생각하는데 작은 편이 아니다”고 말했다. 강동원은 “30대가 됐다고 크게 바뀐 것은 모르겠다. 여전히 치열하게 살고 있다. 바뀐 게 있다면 현장에 후배도 많고, 기자 역시 연령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좀 더 편하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발간 3개월 만에 14만부가 판매된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9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