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투자증권은 일본 자회사 리딩증권(이하 리딩재팬)이 동경증권거래소로부터 제이-어드바이저(J-Adviser) 자격을 취득하고 도쿄프로시장(TOKYO PRO Market)에 본격적인 상장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도쿄프로시장은 국내 코넥스시장과 유사한 시장으로서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2009년에 설립된 주식회사 도쿄 대체투자시장(TOKYO AIM) 거래소를 모체로 2012년 7월부터 도쿄증권거래소가 운영하고 있다.
도쿄프로시장에서 채택한 J-Adviser제도는 금융상품 거래소에서 인정한 J-Adviser가 도쿄프로시장에 대한 상장심사, 상장관리 등 금융상품거래소의 자율 규제 업무의 일부를 수탁받은 제도이다.
J-Adviser는 이 시장에서 상장을 희망하는 기업의 상장 적격성을 조사, 확인하고 상장과 관련된 일련의 과정에서 조언, 지도를 실시한다. 또한 상장기업에 대해서도 규칙준수 및 정보공시 등에 관한 기업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등 시장의 중요한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도쿄프로시장의 J-Adviser는 현재 리딩재팬을 포함해 노무라증권 등 총 8개사다.
송병철 리딩재팬 대표이사는 J-Adviser자격 취득과 관련해 "도쿄프로시장 진출은 회사 경영에 있어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한국계 증권회사로는 최초로 일본 자본시장에 진입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J-Adviser로써 한국기업의 일본상장 유치∙지원을 넘어 한국기업과 일본기업 상호간의 자본 및 업무제휴,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업무 연계 등 한일 양국의 IB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타사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딩재팬은 1949년 설립됐으며 이바라키현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증권회사이다. 지난 2008년 한국 리딩투자증권에 인수되었고 현재 PB, 법인, 리테일, IB에 관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502백만엔(약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었고 2014년도에도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