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美 제외 모든 국가서 특허소송 철회 합의

입력 2014-08-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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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전쟁 종료 임박…한국ㆍ호주ㆍ일본 등 재판 포함

삼성전자와 애플이 화해모드로 접어들었다.

삼성과 애플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특허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여기에는 호주 일본 한국 독일 네덜란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는 소송이 포함된다고 양사는 공동 성명에서 밝혔다.

이번 합의는 양사의 오랜 특허분쟁 종료가 임박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은 그동안 삼성이 자사의 디자인을 카피했다고 공격해왔다. 삼성은 자사의 무선통신 기술을 애플이 승인 없이 쓰고 있다며 맞대응했다.

양사 모두 특허소송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으며 세계 각국 판사들은 소송보다는 합의로 이 문제를 끝낼 것을 요구해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미 양사가 화해모드로 들어섰다는 신호는 이날 발표 전에도 있었다.

애플과 삼성은 지난 6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삼성 구형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금지 판정과 관련한 항고를 나란히 취하했다.

또 애플은 삼성의 스마트폰 대부분에 들어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가진 구글과 5월에 모토로라모빌리티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애플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진행 중인 1차 소송에 대한 항소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1차 소송은 삼성이 애플에 9억2000만 달러(약 9518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이 난 상태며 양사 모두 이에 항소했다.

현재 이 건에 대한 삼성의 항소가 남아있다.

또 다른 특허와 제품으로 지난 3월 미국에서 시작된 2차 소송에서는 배심원들이 양사 모두 상대편 특허를 일부 침해했다고 평결한 가운데 재판부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배심원들은 삼성이 애플에 약 1억2000만 달러를 배상하고 애플은 삼성에 약 16만 달러를 물어야 한다고 평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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