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공정거래 조사 시스템 대폭 개선

입력 2014-08-0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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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불공정거래 조사 시스템을 대폭 개선한다.

금감원은 7일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조사시스템 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외부 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번 시스템 개선사업은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거래소와 증권사가 제공하는 맥 어드레스(MAC Address)를 입수해 혐의계좌 추출이나 가장매매·통정매매를 분석할 수 있는 매매분석 도구를 개발하게 된다.

맥 어드레스는 컴퓨터 또는 무선단말기 네트워크 장치의 고유식별번호를 지칭하는 것으로, IP 주소와 달리 접속 위치가 달라져도 변동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또 특정 맥 어드레스에 연계된 계좌를 분석해 이들 계좌 간 관계를 시각적으로 제시, 공모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거래소로부터 통보받은 계좌정보를 토대로 혐의계좌 간의 인적 연계성을 제시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시스템을 통해 주의·경고장 등의 조치 공문을 발송하고 조사원이 가진 각종 데이터를 조합해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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