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리산업, 테슬라에 히터 공급 늘어난다

입력 2014-08-07 08:01 수정 2014-08-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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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8-0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중국 상표권 분쟁 마무리에 전기차 수요 확대 전망

[중국 상표권 분쟁 마무리에 전기차 수요 확대 전망]

[종목 돋보기]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일어난 상표권 분쟁을 평화적으로 끝내면서 코스닥 상장사 우리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산업은 PTC히터를 테슬라에 독점 납품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분쟁 당사자인 잔바오성과 문제를 완전하고 우호적으로 해결했다”며 “잔바오성은 자신이 등록했던 테슬라 웹사이트 이름도 양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국 정부가 이번 분쟁을 해결하는 기초를 다졌다”며 “우리는 중국에서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테슬라는 올해 지난해보다 56% 가량 늘어난 3만5000여대의 ‘모델S’를 생산할 계획이다. 연말까지는 자동차 생산량을 주당 10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는 우리산업에 호재라는 분석이다. 우리산업은 2012년부터 PTC히터를 테슬라에 공급 중이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및 수소차, 피아트 전기차에도 납품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GM 스파크 전기차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TC히터 매출액 증가는 테슬라 판매실적과 연동된다”며 “테슬라와 i3를 제외하면 전기차시장에서 의미있는 판매량을 나타내는 업체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2020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을 50만대까지 예상하고 있다. 2013년부터 연평균성장률이 56%에 달하는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이어 “우리산업의 올해 예상실적기준 PER(주가수익배율)은 11.4배다. 글로벌 공조부품업체 평균 PER은 13.1배”라며 “테슬라 PTC히터 독점 납품 등 친환경차용 부품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관련 시장 성장시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0%나 급증한 6853대로 월 평균 2284대를 기록했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에 비해 55% 증가한 2만70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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