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영화관에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영화 '명량'을 관람하기 위해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배우 안성기 씨와 함께 입장하며 영화 포스터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7일 오전 온라인상에는 "박근혜 대통령도 '명량'같은 좋은 영화를 관람할 자유가 있지만, 광화문에서 25일째 목숨을 걸고 단식 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요구를 먼저 들어줘야 하지 않을까요?" "여의도 IFC몰 CGV 영화관에 방문해 '명량' 볼 시간은 있어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광화문 단식농성장에는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 등의 글이 올라오며 세월호 단식농성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반응을 촉구했다.
특히 한 시민은 "이순신 장군이 국민 수백 명을 물에 묻어두고 나 몰라라 하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면 뭐라고 할 것 같은가요? '백성을 섬겨라, 그것이 네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호통칠 것입니다"고 말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질타했다.
이 밖에도 온라인상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명량'을 봤단다. '명량' 보고 '남들이 다 안 된다고 하는데 밀어붙이기'를 배우고 올까 두렵다" "눈으로만 보시지 말고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며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지를 느끼고 생각하시라" 등의 다양한 글들이 올라왔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6시45분쯤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CGV 영화관을 방문해 영화 '명량'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