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0달러 위조지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통화의 위조지폐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0%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한은, 금융기관,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1300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비 39.6% 감소한 수치다.
국민의 위폐 식별 능력과 신고 의식이 높아진데다 8년간 옛 오천원권 위폐를 5만장이나 만든 ‘희대의 위폐범’이 작년 6월 경찰에 붙잡히면서 발견 장수가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권종별로 올 상반기 발견된 위폐를 보면 오천원권이 874장(67.3%)으로 가장 많았고, 만원권 398장(30.6%), 오만원권 24장(1.8%), 천원권 4장(0.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