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안경 한국 버전
▲사진=유튜브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구글안경 한국 버전 패러디가 화제다.
구글안경이 미국에서 출시될 당시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구글안경 한국 버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구글안경은 2개의 안경 렌즈 가운데 한 쪽에 투명 스크린을 설치해 디스플레이로 사용하며, 안경 다리에 장착된 터치패드를 만지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글이 내놓은 스마튼 안경이다. 한국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구글안경 한국 버전' 패러디 영상 제공자는 구글안경이 한국에 들어올 경우를 가정해 영상을 제작했다. 집안에서 작동시켜 외출 시까지 다양한 장면에서 활용 모습이 비쳐진다. 눈에 띄는 것은 곳곳에서 작동이 부자연스러운 것은 물론, 액티브X(PC에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웹상 문서나 콘텐츠를 사용자 PC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터넷 기술)에 저질 배너광고까지 화면에 표시돼 사용자의 짜증을 유발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구글안경의 성능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는 분위기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착용형 기기 관련 개인정보보호 법·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구글안경같은 착용형 기기가 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각종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정보의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사생활 침해가능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