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에 '오원춘 사건' 재조명, 왜?

입력 2014-08-07 15: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한국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중국인 우위안춘(오원춘). 대법원은 지난해 1월 오원춘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사진=뉴시스

중국 사법 당국이 마약을 운반ㆍ판매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2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고 또 한 명에 대해서도 금명간 형을 집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에서 20대 여성을 납치해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하고도 무기징역 형에 그친 중국인 우위안춘(오원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오원춘 사건은 지난 2012년 4월1일 밤 발생한 수원 20대 여성 살인 사건이다. 당시 오원춘은 밤늦게 수원 팔달구 지동 주택가를 지나던 20대 여성 A씨를 강제를 납치해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갔다. A씨는 오원춘이 잠시 방으로 들어간 사이 112에 신고했지만 경찰의 늑장대응으로 13시간 뒤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시신은 358점으로 분리돼 14개의 봉지에 나눠 담겨 인용유통 및 장기밀매설이 나돌았지만 오원춘의 진술 번복으로 인해 범행 동기는 분명히 밝혀지지 않은 채 수사는 마무리됐다. 지난해 1월 오원춘에게는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

한국은 1997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17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 살인범 오원춘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2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고 3심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당시 국내에서는 극악무도한 살인범에게 관대한 판결이라며 반발이 거셌다.

지난 6일 중국이 한국인 마약사범에 사형을 집행하면서 살인범 오원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시민들은 "오원춘한테는 나름 관용을 베풀었는데"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아무리 범죄자이지만 너무한거 아닌가" "중국 한국인 마약사범 사형, 우리도 오원춘 사형시켜야 한다"며 반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92,000
    • -1.81%
    • 이더리움
    • 4,742,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720,500
    • +6.27%
    • 리플
    • 2,155
    • +7.91%
    • 솔라나
    • 358,200
    • +0.06%
    • 에이다
    • 1,559
    • +21.42%
    • 이오스
    • 1,092
    • +13.75%
    • 트론
    • 300
    • +7.53%
    • 스텔라루멘
    • 705
    • +74.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00
    • +5.02%
    • 체인링크
    • 24,250
    • +13.05%
    • 샌드박스
    • 578
    • +16.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