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위원장 “기술금융 실적 우수 은행 파격 인센티브 제공”

입력 2014-08-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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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실적 우수 은행에 인센티브 제공 및 정책금융기관의 취급규모 확대 등을 통해 기술금융이 3년 내 자리를 잡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만으론 여전히 금융지원을 받기가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며 금융기관이 위험기피 경향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정책금융공사 기술형기업 CEO 등과 가진 ‘기술금융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사말에서 “은행들이 TCB·TDB로 광범위한 기술을 평가하는 체계를 갖췄지만 기업들이 여전히 우수한 기술만으론 금융지원을 받기가 힘들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기관의 위험기피 성향과 기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과 금융기관간 기술가치 인식에 큰 간극이 있다”면서 “기업은 기술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반면 금융기관은 해당 기술의 사업화 성공을 가늠하기 쉽지않아 평가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이에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기술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은행별 기술금융 공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면서 “TCB평가에 기반한 신용대출에 대해선 최대 3%p 까지 대출금리를 보전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기술금융 규모를 확대하고 기술평가능력을 배양하겠다”면서 “현재 1000억원 규모로 출시된 산은·기은의 기술신용평가 신용대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래부·산업부·특허청 등 관련부처 합동으로 기술가치평가시스템을 보완해 금융기관 수요에 맞게 제공되도록 하며 금융기관이 이공계 등 전문인력과 조직, 평가모형을 확보해 기술금융 역량을 확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그는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기술금융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향후 3년 내에 기술금융이 뿌리를 내리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신 위원장은 이날 TDB·TCB 이용 현황과 기술금융 활성화의 제약요인, 기술가치평가 기반 투자 활성화 등 기술금융 확산 방안 등을 논의하고 창업 초기 우수 기술 기반 사업자금 조달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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