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룰’도입 이후 계열사 펀드 ‘몰아주기’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분기별 펀드 신규판매량 중 계열사펀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27.6%에서 올해 1분기에는 16.9% 까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부터 증권사나 은행 등 펀드 판매사의 계열 자산운용사 펀드 판매 비중이 전체 신규 판매의 50%를 넘지 못하게 하는 '계열사 펀드 신규판매 규제(50% 룰)'가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계열사펀드 판매비중 감소추세는 분기별 계열사펀드 비중 구간별 회사수의 변화로도 나타났다.
계열사펀드 판매비중이 50%를 초과한 회사는 2013년 2분기에 4개에서 2014년 1분기에는 1개로 감소했다. 반면 계열사펀드 판매비중이 10% 미만인 회사는 같은 기간 19개에서 23개로 증가했다.
금투협은 "50%룰이 펀드판매회사의 고객지향적 성향을 강화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펀드 판매사들도 계열사펀드 위주의 판매보다는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판매함으로서 불완전판매의 우려를 방지하고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