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9ㆍ미국)가 자유형 100m 국제대회 출전권을 놓쳤다.
펠프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4 미국수영선수권대회 겸 팬퍼시픽선수권대회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 출전했다.
펠프스는 이날 경기에서 49초 17의 기록으로 7위에 머무르며 팬퍼시픽대회 출전권을 놓쳤다.
이 경기에서 종목별로 4위 안에 들어야 미국 대표로 팬퍼시픽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펠프스는 이날 결승에서 50m 구간을 최하위로 들어오며, 예선(48초 77ㆍ3위)보다 뒤처진 기록으로 들어왔다.
1위는 2012년 런던올림픽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아드리안(48초 31)이 차지했고, 0.65초 뒤진 라이언 록티(48초 96)가 2위에 올랐다. 펠프스는 4위 코너 드와이어(49초06)보다 0.11초가 늦었다.
이로써 펠프스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지만, 9일(접영 100m), 10일(배영 100m)에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개인혼영 200m)에 차례로 경기에 출전해 팬퍼시픽대회 출전권 사냥을 이어간다.
미국수영연맹은 이번 미국선수권대회와 팬퍼시픽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를 뽑는다.
한편 펠프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를 포함한 총 22개의 메달을 획득, 런던올림픽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가 20개월 만인 올해 4월 선수로 전격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