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콘텐츠 자체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를 위해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전 과정을 포함하는 ‘PP 창의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PP 창의교육은 지난 7월 정부의 ‘PP산업 발전전략’ 계획 수립에 따라 마련됐다. 2015년부터 장르별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협회는 PP가 방송콘텐츠 자체 제작 중심의 체질개선이 가능하도록 ‘PP 창의교육 프로그램(PPCI)’을 통해 운영, 기획·제작·유통 등 방송제작 전 과정 실무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어린이채널 종사자를 대상으로 제작사례, 콘텐츠 큐레이션 등 다양한 주제로 시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8일 종료되는 교육 결과를 바탕으로 커리큘럼을 보완, 본격적인 교육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예능·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기획ㆍ제작ㆍ유통을 경험할 수 있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제작 워크플로우’ 교육과 신규 제작인력을 위한 ‘PP 콘텐츠 제작 노트’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는 PP채널의 장르별(예능, 레저, 다큐 등) 전문인력 양성, 콘텐츠 비즈니스, 방송포맷 개발, 신규 제작인력 양성 등 전 방위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동근 PP협의회장은 “현재 국내 PP산업 종사자는 약 1만4000명으로 이중 중소 PP의 채널당 평균 제작인력은 약 21명에 불과하다”며 “이번 장르별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 종사자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