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면서 EU가 연간 70억 달러(약 7조2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볼 전망이라고 캐피털이코노믹스가 7일(현지시간) 예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국가별로 덴마크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역시 이번 조치로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씨티그룹은 러시아가 서방 주요국으로부터의 식품 수입을 중단한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1.9%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율은 현재 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반 차카로프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수입금지 품목에 대한 대체 공급원을 빠른 시일 안에 찾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식품 금수 조치가 러시아 경제에 미칠 여파에 대해 씨티그룹보다는 양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러시아 물가가 이번 조치로 0.5% 오를 것이라면서도, 중앙은행의 물가 정책에 압박이 커지면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