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에서는 8일 한국전력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3분기에도 이익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의 4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24.4% 상향조정했다.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은 12조88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4941억의 영업손실을 낸 것과 비교했을 때 큰 폭으로 흑자전환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사상 최대치이며 컨센서스인 4929억원도 훌쩍 넘었다”며 “6월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전력 판매량은 저조하지만 지난해 11월의 5.4% 요금인상 효과로 인해 매출액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비용은 줄어드는 추세”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전력수요 증가세는 둔화된 가운데 발전설비는 증가하며 전력 수급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재판매를 위해 민자발전사로부터 구입하는 구입전력비 단가가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익 규모가 증가하면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에도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정부의 배당확대 장려정책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