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 여행업체 하나투어의 직원들이 3년전에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해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봉에 뒤지지 않는 행사차익을 거두게 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직원 306명은 지난 9일과 24일에 걸쳐 총 15만1782주(행사가 9640원)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이번 스톡옵션은 자기주식교부 방식이기 때문에 이날까지 스톡옵션 행사자들은 모두 회사측으로부터 자사주를 받았다.
이들이 향후 주식을 처분할 경우, 24일 종가(6만4900원) 기준으로 주당 5만5260원의 행사 차익을 거둘 수 있다.
1인당 돌아가는 행사차익은 평균 2740만원. 다만 개인별로 부여받은 스톡옵션 수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행사 차익은 틀려질 수 있다.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직원은 약 1만2000주를 받아, 6억6000만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한편, 하나투어의 경우 6개월 이상 근무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2001년부터 해마다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따라 2007년 1월30일, 2008년 1월26일에도 하나투어 직원들은 각각 1만3280원, 2만1090원의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교부받을 수 있다.
올해 3월에도 942명에게 총 47만7684주(행사가 6만3050원)의 스톡옵션이 부여돼 2009년 1월 24일부터 행사 가능하다.
하나투어의 한 직원은 "회사에 대한 애사심도 고취됨은 물론 행사차익도 만만치 않아 직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