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8일 항공업에 대해 7월 국제선 여객 수송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제시했다. 관련종목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대해서는 각각 목표주가 3만9000원과 5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승철 연구원은 “7월 국제 여객 수송 증가율이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면서 “대한항공 여객 수송은 1.8% 증가, 아시아나항공 여객 수송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 동북아 노선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구주 노선 여객 수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7월 구주 노선은 전년 대비 15.1% 이어지며 장거리 노선임에도 불구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일본 노선 여객 수송은 4.9% 감소하며 여전히 약세가 지속 중이고, 운항편수도 전년 대비 5.7% 감소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 노선은 20.3% 동북아 노선은 29.1% 증가하면서 성수기 효과를 만끽했다”면서 “동북아, 중국 지역 여객 수송 증가에 힘입어 저가항공사들의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15.9% 증가했으며 성장률은 역기저효과로 다소 주춤했다”라고 평가했다.
7월 화물 수송 실적도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간선노선인 미주노선에서 13.9%, 유럽노선에서 3.5% 증가했다”면서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의 화물 수송은 전년 대비 5.3% 증가, 아시아나항공은 화물기 공급조절로 8.7% 감소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