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도 가혹행위… 선임병에게 맞아 장기 파열

입력 2014-08-08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해군에서도 선임병들에게 맞은 장병이 장기가 파열되는 등 가혹행위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달 11일 후임병을 폭행해 장기를 파열시킨 혐의로 군 검찰에서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가 전역한 해군 모 부대 출신의 A(22), B(21)씨에 대해 각각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10시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해군 부대 생활관에서 당시 C(20) 일병 등 5명의 후임병에 대해 '점호받는 태도가 불량하다'며 엎드려 뻗치는 얼차려를 하게 하고 폭행했다.

이 중 C 일병은 얼차려 도중 옆구리를 5차례 발로 차여 비장이 파열돼 의식을 잃고 민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고 한 달간 입원했다.

군 검찰은 조사를 통해 A, B씨가 사고 이전에도 몇 차례 C 일병을 때리고 폭행행위를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을 밝혀냈다.

군 검찰은 A, B씨에 대해 지난 2월 각각 벌금 15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A, B씨는 한 달 뒤인 3월 15일 전역했다.

C 일병은 이들을 처벌해달라며 탄원을 냈다.

군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창원지검은 민간인이 된 A, B씨에 대해 조사를 벌여 군 검찰보다 높은 300만원씩의 벌금을 구형했다.

그러나 창원지검은 최근 군부대 가혹행위가 사회문제화되면서 이들에 대한 벌금 구형 및 약식기소가 범행 내용에 비해 처벌수위가 약하다고 판단해 이들을 다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78,000
    • +3.22%
    • 이더리움
    • 4,341,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482,800
    • +4.98%
    • 리플
    • 634
    • +5.32%
    • 솔라나
    • 202,100
    • +5.59%
    • 에이다
    • 526
    • +5.41%
    • 이오스
    • 743
    • +8.63%
    • 트론
    • 185
    • +2.78%
    • 스텔라루멘
    • 128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150
    • +5.56%
    • 체인링크
    • 18,500
    • +5.96%
    • 샌드박스
    • 432
    • +8.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