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CJ엔터테인먼트)
진중권(51) 동양대학교 교수 겸 문화평론가가 영화 ‘명량’의 작품성에 일침을 가한 가운데 네티즌 반응이 양분됐다.
진중권 교수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 '활'은 참 괜찮았는데”라고 밝혔다.
진중권 교수의 말은 각종 한국영화 흥행사를 새로 쓰며 6일까지 730만 관객을 동원한 ‘명량’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진중권 교수가 언급한 ‘활’은 ‘명량’ 김한민 감독의 전작 ‘최종병기 활’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진중권이 오랜만에 공감가는 말을 했다", "진중권 소신 발언 지지한다", "이순신 장군의 스토리에 의지한 텅 빈 영화"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관객의 수준을 모독하는 발언, 이순신 장군의 인기만 보고 영화관을 찾지는 않는다", "영화는 호불호가 갈리는 법", "어떤 의미에서 졸작이란 말인가?"라며 반박하는 반응도 제기됐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배경으로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그린 사극 액션영화다. 이순신 역의 최민식을 비롯해 류승룡, 조진웅, 김명곤, 진구, 이정현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