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로하스와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가 류현진(27ㆍLA 다저스)의 13승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이날 6회까지 2피안타, 1사사구, 4삼진을 기록하며 안정된 마운드를 이끌었다. 여기에는 팀 동료 미겔 로하스와 야시엘 푸이그의 그림 같은 수비가 뒷받침했다.
류현진은 6회 수비에서 첫 타자 9번 콜린 카우길(우익수)에게 유격수 깊숙한 타구를 내줬지만 미겔 로하스의 그림 같은 수비로 아웃을 잡아냈다. 1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미겔 로하스의 볼이 타자주자보다 빨랐던 것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이어 1번 에릭 아이바(유격수)에게 볼넷을 내는 등 2사 2ㆍ3루 위기까지 몰렸다. 만약 미겔 로하스의 호수비가 없었다면 점수를 허용했을 상황이었다.
특히 특히 4번 조쉬 해밀턴(좌익수)에게는 중견수 쪽 큰 타구를 맞았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끝까지 쫒아가 펜스에 부딪히면서 타구를 잡아냈다. 만약 이 타구를 푸이그가 잡지 못했다면 최소 2점을 허용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팀 동료 미겔 로하스와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에 힘입어 6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다저스는 류현진의 완벽투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7회 현재 4-0으로 리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