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서도 '제2 윤일병 사건' 발각...후임병 입에 풍뎅이 쑤셔넣고 상습 가혹행위

입력 2014-08-08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일병 사건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육군 22사단 GOP 수류탄 폭발사건 현장. (사진=국방부 공동취재단)

'윤일병 사망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전방 GP에서도 가혹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강원 철원군 중부전선의 한 GP에서 A 상병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후임병 입에 풍뎅이를 집어넣는 등 상습적으로 가혹 행위를 벌여온 정황이 확인됐다.

A 상병은 경계근무를 하다 초소 주변에서 쉽게 잡을 수 있는 풍뎅이를 후임병의 입에 집어넣으며 상습적으로 괴롭혔다. 또 생활관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방적으로 후임병의 귓불을 만지거나 팔로 머리를 조르는 '헤드락' 행위를 일삼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A 상병이 가혹 행위를 한 후임병은 일병 3명과 이등병 1명 등 4명이며, 지금까지 파악된 가혹 행위가 18차례나 된다고 알려졌다.

후임병들은 "괴롭힘을 당할 때 힘들었다. 수치심을 느꼈다"며 A 상병의 처벌을 요구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 검찰단은 윤일병 사망사건의 가해자들에게 살인죄를 적용하라는 의견을 육군 3군사령부 검찰부에 제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일병의 사망원인은 구타에 의한 기도폐쇄로 전해졌다.

전역에서 속속 드러나는 제2의 윤일병 사건에 시민들은 "윤일병 사건, 대체 몇건이나 되는건가" "윤일병 사건, 이래서야 귀한 아들들 군에 보낼 수 있나" "윤일병 사건 가해자들은 살인자가 맞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26,000
    • -1.06%
    • 이더리움
    • 4,654,000
    • -2.25%
    • 비트코인 캐시
    • 709,000
    • +0.28%
    • 리플
    • 1,976
    • -4.45%
    • 솔라나
    • 348,700
    • -1.83%
    • 에이다
    • 1,412
    • -5.17%
    • 이오스
    • 1,176
    • +9.6%
    • 트론
    • 288
    • -2.7%
    • 스텔라루멘
    • 775
    • +11.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2.47%
    • 체인링크
    • 24,530
    • +0.12%
    • 샌드박스
    • 873
    • +42.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