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株, '장하성펀드'의 효과 확인은 '장기전'

입력 2006-08-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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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펀드'의 첫 타깃이 된 태광그룹주들의 소유구조를 감안할 때 경영 압박의 실효성을 판단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틀연속 상한가로 거래되던 태광그룹주들의 주가도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으로 전환되고 있다.

25일 대한화섬은 오전 9시25분 현재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태광산업은 전일보다 3만3000원(5.76%) 오른 6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국쌍용화재도 전일의 상한가를 접고 160원(2.32%) 떨어진 6750원을 기록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한화섬에 대한 한국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의 경영권 공격은 '은둔의 그룹'인 태광산업 계열사들을 시장 전면에 끌어낼 가능성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제적 효과를 확인하기 까지는 매우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상연 연구원은 "지배구조개선펀드가 대한화섬에 대해 중장기적 경영 플랜의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대한화섬의 낮은 수익성으로 인한 자산구조의 재편 필요성이 이번 지배구조 개선 요구로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화섬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1배에 불과한 상태이며 태광산업도 PBR 0.45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에 위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 연구원은 "이론적으로 기업가치가 자산의 장부가차만큼의 회복, 즉 PBR 1배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지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배주고 개선요구 자체만으로 자산의 수익력이 회복될 것이라는 논리적 연광성이 약하고 최대주주 지분율이 50%를 훨씬 웃도는 태광그룹의 지배구조를 감안할 때 경영 압박의 실효를 단기간 내에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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