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출한 강신명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접수했다.
요청안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본인 명의의 5억800만원 가액의 왕십리 아파트와 어머니 소유의 8960만원 상당의 대구 단독주택 등 모두 9억5374만3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후보자 본인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고, 현재 대학생인 장남은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이지만 입영연기 상태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강 후보자를 내정하면서 "치안 전문가로 현장 감각과 정책기획 능력을 겸비했으며 업무 열정이 뛰어나고 일선 지휘관 시절 각종 행사나 사건·사고를 무난히 처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며 "4대 악을 근절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 등으로 실추된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데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남 합천 출신으로 대구 청구고와 경찰대(2기)를 졸업한 강 후보자는 경찰청 수사국장과 정보국장,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을 역임했으며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지내다 후임 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