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8일(현지시간)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실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최근 이라크 키르쿠크 시민들이 차량 테러 피해자를 이송하는 모습. 블룸버그
미군은 이라크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포병진지를 공습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IS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군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이라크 반군이 북부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도 아르빌로 진격할 경우, 미군의 선별적 공습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011년 12월 이라크 전쟁 종결을 공식 선언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시킨 이후 31개월 만에 다시 군사행동에 나섰다.
한편, 쿠르드자치정부(KRG)의 군조직 페쉬메르가의 홀가르드 헤크마트 대변인은 이날 “어제 모술댐이 반군 수중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IS는 북부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달 들어 서북부 지역에서 20개에 가까운 마을을 비롯해 댐과 유전 등을 장악했다.
AFP 등 주요 외신은 반군의 공세에 밀린 이라크 중앙정부와 KRG 관계자들이 선별적 공습과 피란민 구호 지원을 승인한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