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약세로 마감했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0.45% 하락한 6567.36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0.33% 빠진 9009.32를, 프랑스 CAC40지수는 0.05% 내린 4147.81로 마감했다.
일각에서는 유럽증시가 본격적인 조정에 진입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DAX30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지난 7월 3일 고점에서 11% 빠졌다. CAC40지수 역시 지난 6월 기록한 6년 만에 최고치에서 10% 가까이 빠졌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6% 하락한 324.95를 기록했다.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낙폭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지는 못했다.
미군은 이라크의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포병진지를 공습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IS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군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이라크 반군이 북부 쿠르드자치정부의 수도 아르빌로 진격할 경우, 미군의 선별적 공습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3대 은행 BMPS의 주가는 8% 하락했다. 지난 2분기 순손실 1억7890만 유로를 기록해 예상치 7150만 유로에 비해 적자가 확대했다는 소식이 매도세를 불렀다.
프랑스 젬알토는 세이프넷과 8억9000만 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뒤 주가가 4.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