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그룹 허동섭(58) 회장의 두 딸들이 한라시멘트 계열 한일건설 보유주식을 장내에 쏟아내기 시작했다.
2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한일건설은 최대주주인 한라시멘트 및 특수관계인 보유주식이 종전 63.12%에서 62.60%로 낮아졌다.
한일시멘트그룹 허동섭 회장의 딸인 서연(29)씨와 서희(20)씨가 보유식을 처분한 게 원인이다. 서연씨와 서희씨는 한일시멘트-허동섭 회장에 이은 한일건설의 3, 4대주주다.
서연씨는 보유중이던 6.06% 주식 중 0.26%(2만870주)를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장내에서 처분했다. 서희씨도 같은 기간 5.98% 중 0.26%(2만420주)를 팔아치웠다. 서연씨와 서희씨가 한일건설 보유주식을 처분한 것은 지난 2005년 9월 이후 10개월만이다.
서연씨와 서희씨는 이번 한일건설 주식 매각으로 보유지분이 한일시멘트(20.65%), 허동섭 회장(18.73%)에 이어 각각 6.06%, 5.98%로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