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을 비판하는 작가들의 '안티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909명의 작가들이 "작가들의 협상용 인질로 이용하지 말라"는 공개서한에 서명한 가운데 스릴러 작가 더글러스 “제프 베조스(사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책을 컴퓨터 케이블에서부터 잔디 깎기 기계까지 파는 것에 도움을 주는 촉매제로만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사진=AP/뉴시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을 비판하는 작가들의 ‘안티운동’이 확산하면서 아마존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날 NYT는 909명의 작가들이 “아마존은 작가들을 협상용 인질로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마존은 프랑스 아셰트 출판사와의 수익 배분 협상에서 갈등이 생기자 아셰트가 펴낸 5000종의 책 구매를 어렵게 했고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일부 작가 작품의 판매도 중단했다.
스릴러 소설가 더글러스 프레스턴은 아마존의 조치로 아셰트에서 발간된 자신의 작품이 아마존에서 팔리지 못하게 되자 이번 공개서한 작성을 주도했다.
존 그리샴, 스티븐 킹 등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도 동참하며 작가들의 연대 서명이 이어졌다. 한편 이들은 오는 10일 NYT에 전면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작가들의 안티운동 확산에 아마존은 프레스턴을 기획주의자라고 비난하는 한편 ‘안티 아마존 운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프레스턴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책을 컴퓨터 케이블에서부터 잔디 깎기 기계까지 파는 것에 도움을 주는 촉매제로만 생각한다”며 “아마존은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