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는데 이어 영국, 중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미국 지지를 표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전쟁에 동참했던 영국은 “미군의 IS 공습을 지지하고 구호활동 지원에는 나서나 군사개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선별 공습에 나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라고 공식성명에서 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IS에 대한 공습을 승인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또 그는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는 이라크에서 위험에 처한 민간인을 돕는 것에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프랑스도 미국 등 우방국들과 논의해 이라크 민간인 지원에 동참하겠다”고 강조했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도 “단기적으로 볼 때 IS의 확장을 막고 탈출로를 열려면 공습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독일 외무부는 이라크 북부 사태와 관련해 위기관리팀을 개설했으며 현지에서의 구호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미국과 아시아 지역 해양영유권, 해킹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중국도 “주권과 독립, 영토를 지키려는 이라크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이라크에서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조치에 대해 중국은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