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25ㆍ북아일랜드)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맥길로이는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장(파71ㆍ74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ㆍ102억98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로써 맥길로이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베른트 비스베르거(29ㆍ오스트리아ㆍ12언더파 201타)에 한타 차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친 맥길로이는 10번홀 버디 이후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린 주변 로브샷을 시도하려 했지만 공과 지면 사이의 러프를 쳐 그린에 미치지 못하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15, 1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6번홀 세컨샷에서는 핀 50㎝ 옆에 붙이는 정교함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맥길로이는 스코어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리키 파울러(26ㆍ미국)는 11언더파, 필 미켈슨(44ㆍ미국)과 제이슨 데이(27ㆍ호주)는 10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타 차 2위에 오른 비스베르거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 라운드에서 맥길로이와의 우승 경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스베르거는 한국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한 주인공이다.
한편 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는 11일 오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