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35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지인기반 SNS ‘밴드’에서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이달 시작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밴드를 운영하는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전자지급결제 기업 옐로페이와 손잡고 밴드에 소액 송금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카카오에 이어 네이버도 소액 송금 서비스에 진출키로 함에 따라 모바일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정보기술(IT)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밴드에는 이미 회비를 참석자 수로 나눠 계산할 수 있는 ‘N빵 계산기’ 메뉴가 있다. 여기에 계산기로 산출된 금액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붙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캠프모바일은 인터파크 관계사인 전자지급결제 전문기업 옐로페이와 손잡고 연동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가 송금 서비스를 준비함에 따라 모바일 금융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와 맞대결이 불가피해 보인다. 카카오는 15개 시중은행, 9개 카드사와 손잡고 각각 소액 송금과 결제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와 간편결제 ‘카카오페이’를 9월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