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격화되고 있는 이라크 내전 상황과 관련해 국내 인력 12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문재도 2차관을 주재로 이라크 사태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문재도 2차관은 “이라크 전역으로 교전 상황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지만 상황이 악화할 경우 현장 보존과 인원 철수 등 비상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며 “매일 진행 상황을 점검해 우리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석유공사는 쿠르드 자치구 안의 변전소 및 발전소 건설 사업 현장에서 근무 중인 포스코건설 소속 11명과 한미글로벌 소속 1명 등 한국인 인력 12명을 에르빌의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고 보고했다. 다만 하울러·상가우사우스 등 쿠르드 지역에 있는 유전 탐사광구 2곳은 교전 지역과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 정상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STX중공업과 LG전자, 한화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기업 80여곳의 직원 1000여명이 이라크 플랜트 사업 현장에서 정상 작업 중이다.
마지막으로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미국의 공습 싱인 후 사태가 악화되면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사시 각 소비국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고 산유국들이 대체 증산에 나서면서 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