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요 소방관'에 소방관 처우 살펴보니 '심각'..."장갑 사비로, 화재 나면 4000원"

입력 2014-08-1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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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소방관'

(사진=JTBC)

'고마워요 소방관'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면서 과거 '썰전'에서 공개된 소방관들의 열악한 작업환경이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6월 JTBC 예능 '썰전'의 1부 -하드코어 뉴스 깨기-는 '소방관, 국가직 전환 시위 논란'에 대해 분석하며 정치권에 일침을 가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철희는 "소방 예산이 부족해 화재진압 장갑이 지급되지 않는다. 아마존(외국 사이트)에서 영국 제품 장갑을 구입해 화재용 구조용으로 1년에 2개씩 사비로 구입한다"라고 적힌 한 현직 소방관의 글을 공개했다.

특히 이철희는 이 글이 게재된 온라인 커뮤니티에 쪽지나 댓글로 장갑을 구입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소방관들이 많았다며 이같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인력 부족과 노후 장비는 소방관의 사망률과 직결되어 있다"며 공무원 직군 중 소방관이 가장 사망연령이 낮다는 것과 높은 소방관의 사망률을 언급했다.

이에 강용석은 "소방관들이 국가직으로 해달라는 이유가 경찰에 대한 처우는 지역별 편차가 없는데 소방관만 차이가 나는 건 지자체 관할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이로 인해 배분의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헀다.

이철희는 또 "소방관들이 화재 한 건당 고작 4000원 수준 수당을 받는다"면서 "정치권이 사고가 나면 호통만 칠 것이 아니라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철희와 강용석은 "소방관들은 목숨 걸고 일하니 임금을 올려 주는게 맞다.화재 진압은 생명을 내 놓고 한다", "불속으로 뛰어들 때는 정말 섬뜩하다고 한다"라며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시청자들은 "고마워요 소방관 검색어 1위, 소방관 국가직 전환 필수.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위한 필수요건", "고마워요 소방관, 소방관 국가직으로...국민안전 지자체에 넘기지 말고 직접 국가가 챙겨서 안전은 빈부나 지역 구분 없이 국민이 고른 서비스 받을 수 있길 바란다", "고마워요 소방관, 솔직히 말해 세금으로 월급받는 사람들중 제일 돈이 아깝지 않은 분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고마워요 소방관, 제대로 된 장비도 주지 않고 몸으로 때우라니...대신 불꺼줄 사람 있나보네", "고마워요 소방관~ 각종 3D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뒤로 빠지지 않고 앞장서서 대응할 수 있는 것은 대한민국 소방관이라는 자부심"이라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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