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등 TV홈쇼핑 5개사가 뭉쳐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공익형 T커머스’를 운영한다.
한국TV홈쇼핑협회는 중기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T커머스) 면허를 가진 5개 TV홈쇼핑 사업자가 중기 전용 공익성 T커머스를 개국하기로 전체 6개 회원사 대표이사 합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6개 홈쇼핑 채널 중 이미 중기제품을 80%이상 편성하고 있는 홈앤쇼핑은 이번 T커머스에서 제외됐다.
협회는 지난달 중순 미래창조과학부에 T커머스 개국안을 제출했으며, 미래부가 이달 발표할 ‘TV홈쇼핑 중기지원정책’에 내용이 반영되면 관계부처ㆍ기관ㆍSO 등과 협의해 개국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협회는 T커머스가 개국하면 연간 6만1000회 이상 상품 소개 방송을 통해 개국 첫 해 중기 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협회는 T커머스의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위해 기존 TV홈쇼핑과는 운영에 차별화를 둔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중기제품ㆍ농식품을 100% 편성하며 상품은 중소기업유통센터 등 공공기관 추천 제품을 우선 소싱한다. 또 우수 제품ㆍ업체가 TV홈쇼핑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TV홈쇼핑협회장을 맡고 있는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는 “새로 개국할 T커머스는 수익을 기대하고 운영하는 방송이 아니므로 BEP 수준에서 손익을 맞출 것”며 “TV홈쇼핑과 T커머스는 영국 축구 프리미어ㆍ챔피언십리그의 보완적 관계처럼, T커머스에서 성공한 중기제품이 TV홈쇼핑으로 진출하고 TV홈쇼핑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중기제품에게는 재도전 기회를 주는 역할 분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