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11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분기 매출액은 1조3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00억원으로 35% 감소했다”면서 “내수 경기침체에 따른 패션부문 수익성 하락, 필름/전자재료사업의 부진 지속, 소송 관련 변호사 비용 등 일회성비용 증가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3019억원, 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9.2%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산업자재는 타이어 코드와 에어백 가동률 상승이 긍정적이고 화학부문은 신규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패션사업도 저수익 브랜드 구조조정에 따라 수익성구조는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한 소송관련 일회성비용이 소멸되며 기타사업 이익증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