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사진> 삼일제약 명예회장이 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안과 치료제 분야의 개척자로 알려져 있는 고인은 서울대 전신인 경성대학교 졸업 후 보건사회부 약정국장과 국립보건연구원장을 거쳐 1974년 삼일제약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그는 영국 제약사 등 선진 기술 제휴를 통해 해외 의약품을 국내에 수입, ‘부루펜’ 같은 진통소염제를 판매했다. 또 국내 안과치료제분야의 전문화의 기치를 내걸고 안과치료제 분야를 개척해왔다.
고인은 한국제약협회의 전신인 대한약품공업협회 회장과 한국구강보건협회 회장 등을 지내기도 했으며 서송장학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했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 받아 대통령 홍조 근정훈장, 대통령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기정 씨와 아들 허강 삼일제약 대표이사 회장, 허안 좋은메딕스 대표이사 사장, 손자인 허승범 삼일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허준범 주느세콰인터내셔널 대표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8시. 02-2227-7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