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세 올린 외국…담배소비 줄고 세수는 증가

입력 2014-08-11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복지부 분석 결과…멕시코·영국 등 담배소비 30~50%↓ 세수는 증가해

정부가 최근 담뱃값(담뱃세 포함)을 인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외에서는 담뱃세 인상으로 '금연'과 '세수 확대' 등을 모두 잡은 성공적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의 '담배가격 인상의 흡연율 감소 효과' 내부 자료에 따르면 우선 멕시코의 경우 2009년 28페소였던 담뱃값이 2011년 38페소로 올랐다. 그 결과, 같은 기간 멕시코의 담배 판매량은 연간 18억1000만갑에서 12억7000만갑으로 30% 줄었고 정부의 담배 관련 세금 수입은 220억페소에서 300억페소로 38% 증가했다.

터키도 2005년 이후 담배 종가세(가격 기준 세금) 비율을 58%에서 63%까지 인상했고 2011년 담배가격은 2005년의 195% 수준까지 뛰었다. 그러자 2005년 1천67억개비에 이르던 담배 소비는 2011년 908억개비로 15.5% 줄었고, 이 기간 흡연자도 59만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세수는 71억리라(TL)에서 2.2배인 159억리라(TL)로 오히려 불었다.

이밖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미국 역시 꾸준히 담뱃세를 올려 흡연율 하락과 세수 기반 확보에 성공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건강 증진 차원에서 담뱃세 인상이 검토돼야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해외 사례를 분석해보니, 담배소비 감소나 흡연율 하락 등의 효과 뿐 아니라 부가적으로 세수 증가 효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임영웅, 박스오피스 점령까지 D-7…압도적 영화 예매율로 기대 키워
  • 최장 9일 '추석 휴가'…"'여기'로 여행을 떠나요" [데이터클립]
  • 양민혁 토트넘 이적으로 주목받는 'K리그'…흥행 이어갈 수 있을까 [이슈크래커]
  • 유한양행 연구개발 승부 통했다…FDA허가, 항암신약 기업 ‘우뚝’
  • 과열 잦아든 IPO 시장…대세는 옥석 가리기
  • ‘유니콘 사업’ 3총사 출격…조주완 LG전자 사장 “2030년 B2B·신사업서 영업익 76% 달성” [종합]
  • "'힌남노' 수준 초강력 태풍, 2050년대엔 2~3년마다 한반도 온다"
  • 美 SEC, 솔라나 ETF 서류 반려…“올해 승인 확률 ‘제로’, 트럼프가 희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8.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73,000
    • -2.03%
    • 이더리움
    • 3,523,000
    • -2.52%
    • 비트코인 캐시
    • 458,600
    • -1.5%
    • 리플
    • 816
    • -1.45%
    • 솔라나
    • 193,200
    • -2.82%
    • 에이다
    • 480
    • +2.56%
    • 이오스
    • 687
    • +2.23%
    • 트론
    • 223
    • +12.06%
    • 스텔라루멘
    • 133
    • -1.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200
    • -0.77%
    • 체인링크
    • 14,090
    • -0.91%
    • 샌드박스
    • 358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