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에 등장한 배우 겸 화가 민송아의 낙타 그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송아의 낙타 그림은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6회 방송에서 장재열(조인성)의 숨겨진 침실인 욕실 벽을 장식하며, 극 중 현대인들의 병든 마음과 그것의 치유를 대변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재열이 이 그림을 가르키며 “이 낙타그림이 뭔 줄 알아? 사막에 유목민들은 밤에 낙타를 이렇게 나무에 묶어두지. 그런데 아침에는 끈을 풀어. 보다시피.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묶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나간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트라우마가, 상처가, 현재의 우리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지”라고 설명하며 자신이 욕실에서 잠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지해수(공효진)에게 고백했다.
민송아의 미술 에이전트인 엘케이아트컨설턴트(이영헌대표)는 “요즘 침체기인 미술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고 대중적인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이번 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다.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극증 장재열의 방에 걸린 낙타 그림처럼 현대인들이 병든 마음을 치유하는 경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송아는 2005년 SBS 어린이 드라마 ‘잉글리시 매직스쿨’에서 주인공으로 데뷔해, 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 영화 ‘궁녀’, ‘하늘과 바다’, ‘연예가중계’에서 MC로 활동했다.
민송아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화가로서 한국미술협회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6월 파리 루브르박물관 전시에 한국작가로 참여, 지난해 12월 프랑스 국제 앙드레말로협회로부터 ‘2013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