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 25일 200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인수 대비 62.9%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투표 결과는 총 5386명의 조합원 중 4994명(투표율 93.77%)이 참여해 찬성 1798명(36.0%), 반대 3141명(62.89%) 등이었다.
잠정 합의안 부결에 대해 쌍용차 관계자는 "'04년 이후 경영환경의 악화와 시장 경쟁력 약화로 초래된 현재의 심각한 경영 위기 상황을 조합원들이 인식하지 못한 결과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번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 회사는 여유 인력에 대한 정리 해고를 단행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힌바 있으며 경영상의 위기로 인해 더 이상의 추가적인 안을 제시할 여력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