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션전문 기업 차이나그레이트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직영 유통채널 구축에 나섰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차이나그레이트는 직영매장 설립 및 관리ㆍ유통 등을 담당하는 100% 자회사 취엔저우홍싱워덩카상무유한공사를 설립한다.
차이나그레이트는 현재 중국 전역에서 23개 총판(도매)과 2600여개 가맹점(소매) 네트워크를 통해 캐주얼 의류 및 신발, 아웃도어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자회사를 통해 직영사업을 더함으로써 투트랙의 유통망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신규시장을 개척해 외형을 넓히고, 유통마진을 대폭 흡수해 수익성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그레이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지난해부터 계획해왔던 직영 채널 구축에 본격 시동을 걸게 됐다”며 “직영 채널을 구축하면 기존 유통마진의 절반 이상이 흡수되기 때문에 이익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우선 내년말까지 250여개의 직영점을 신설한 뒤, 오는 2016년에는 총 470여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최근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해 20여개의 온라인쇼핑사이트를 설립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영매장은 우선 산시성과 허베이성을 시작으로 지린성과 상하이 지역으로 차츰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부지 선정과 마케팅 전략수립 등 초기 작업을 마쳤고, 올 하반기 30여개의 직영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차이나그레이트는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26억5941만위안(약 4523억원)에 달해 올 하반기 고성장에 대한 청신호를 밝힌 상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