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8개 종목, 코스닥 상장법인 4개 종목이 상한가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하이텍은 전일대비 14.87%(730원) 상승한 5640원에 장마감했다. 지난 7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동부그룹은 오는 9월 본입찰을 통해 동부하이텍 인수 매각 우선협상자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하이텍 매각이 본격화되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밖에 동부하이텍1우 15%(5250원), 동부하이텍2우B(14.94%) 등 우선주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원전선 역시 M&A 관련 소식으로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대원전선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인수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한 언론보도가 나오자 전일대비 14.97%(112원)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휘닉스홀딩스는 전일대비 14.94%(690원) 상승한 5310원으로 마감했다. 휘닉스홀딩스는 삼성과 사돈인 보광그룹 소속으로, 삼성 관련 이슈때문에 상한가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 한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투병을 한지 딱 3개월이 된 만큼,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안다”며 “오는 13일 사장단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연 14.86%(1850원), 삼양엔텍 14.84%(3800원) 등도 상한가로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드래곤플라이가 전일대비 14.93%(1160원) 오른 8930원을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성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한 가운데 드래곤플라이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14.92%(1270원) 상승한 979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가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원클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성환 유화증권 연구원은 “카드사들은 ‘쇼핑몰-PG(Payment Gateway)업체-부가가치통신망(VAN)업체-신용카드사’로 이어지는 결제 프로세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긴밀한 관계에 있는 PG사에 카드 정보 저장을 허락할 방침이고 보안성, 재무적 안정성을 평가했을 때 LG유플러스, KG이니시스, 한국사이버결제 3개사가 유력하다고 판단된다”며 “따라서 향후 원클릭 결제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PG사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옴니텔 14.79%(670원), 인터플렉스 14.78%(1500원)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