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2원 내린 1030.3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서 진행하던 군사훈련을 끝냈다는 소식에 5.6원 하락한 1030.9원에 개장한 후 줄곳 내림폭을 유지했다.
▲(자료: 대신증권)
전 거래일에는 버럭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라크 공습 승인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장중 1040원을 넘어섰던 환율은 이날 우크라이나 긴장이 다소 풀리면서 큰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오는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매수 심리가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단 지지력을 제공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금통위를 앞두고 환율은 당분간 제한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선반영된 가운데 추가 인하 시그널이 나오지 않는다면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와 환율이 1020원대 초반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51분 9.36원 내린 100엔당 1009.01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