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1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긴장이 완화하고 미군이 이라크에서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공세를 늦추고 있다는 신호가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오후 4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1bp(bp=0.01%P) 상승한 2.43%를 나타내고 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23%로 보합세를 나타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도 0.44%로 전일 대비 변동이 거의 없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의 전투기 훈련을 종료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와 반군 사이에서 중재할 의향을 보이면서 이 지역 긴장이 다소 완화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두 거점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에 대한 포위망을 좁히는 등 긴장은 여전한 상태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인도주의적 지원단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장 후반 국채 금리는 상승폭이 줄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러시아가 인도적 지원을 핑계로 우크라이나에 군사 개입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미군은 지난 8일 이후 이라크 북부에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푸아드 마숨 이라크 대통령은 하이데르 알아바디 현 국회부의장을 새 총리로 공식지명하고 통합정부 구성에 박차를 가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