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죽은 시인의 사회
▲사진=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중
미국 코믹 영화의 대부 로빈 윌리엄스(63)가 북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자택에서 11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돼 영화 팬들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부촌인 티뷰론을 관할하는 마린 카운티 경찰국은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검시관은 로빈 윌리엄스의 사인에 대해 질식사라고 밝혀 목을 맨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사망 원인 등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빈 윌리엄스는 국내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로 잘 알려졌으며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할리우드에서 연기파 배우로 손꼽혀왔다. 총 7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명문 사립고에서 펼쳐지는 학생과 괴짜 선생과의 우정을 그린 영화로, "오 캡틴 마이 캡틴" "카르페디엠" 같이 당시 국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겼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로빈 윌리엄스의 아내 수전 슈나이더는 "오늘 아침 나는 나의 남편이자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 하나이자 아름다운 인간이었다. 너무 비통하다"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