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하통로와 구름다리 건설 등으로 한강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소형선박을 활용한 레스토랑과 장거리 유람선 등 유람선 경쟁체제 도입도 추진된다.
정부는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한강과 주변지역을 활용해 환경생태를 회복하면서 전시장·공연장 등을 지을 수 있도록 규제완화를 통해 한강을 관광자원화 하기로 했다.
그동안 파리 세느강, 런던 템즈강 등이 고급 유람선·수상 운송 수단 운영 등으로 필수 관광 코스로 각광받는 반면 한강은 넓은 강폭 등 잠재력에 비해 관광자원으로서 활용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관계부처와 서울시 합동으로 한강과 주변 지역을 관광자원화 내용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우선 지하통로와 구름다리 확충 등으로 한강 접근성을 높이고 주말 셔틀버스 운영으로 연계 교통수단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한강, 둔치, 한강주변지역 등 구역별 특성에 맞는 시설·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시장·공연장 등에 대해서는 하천점용을 허가하고 유휴시설인 한강 하중도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형선박을 활용한 레스토랑, 장거리 유람선 등 다양한 형태의 선박이 이용될 수 있도록 유람선 경쟁체제 도입도 추진된다. 유선장 부대시설을 활용한 사업범위에 쇼핑·문화시설 등도 포함되기로 했다.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은 “환경친화적 개발을 통해 한강에 대한 접근권을 확대하고 관광자원화 하는 프로젝트를 개발해야 한다”며 “이번 투자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강과 주변지역을 핵심 관광지로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객 유치기반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