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BS금융은 현재 운영 중인 BWB(Branch With Branch) 형태의 복합점포에서 은행업무와 증권업무를 볼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우선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부산은행은 BS투자증권과 함께 사상지점, 부전동지점, 제니스파크지점 3곳에서 BWB 형태의 복합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복합점포는 동일 건물내 계열사가 입점해 개별영업을 하는 BWB와 영업점 내에 다른 계열사가 입점해 개별영업을 하는 BIB(Branch In Branch)형태가 있다.
지금까지 금융지주사 복합점포는 업종별로 영업장을 엄격하게 분리하고 계열사간 고객 정보 공유가 제한돼 복합점포를 방문하더라도 별도 창구에서 은행직원과 증권사 직원을 따로 만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로 복합 금융점포내 업종 간 물리적 경계선을 없애는 것은 물론 금융 소비자가 동의할 경우 일정기간 각 계열사의 개인 식별 정보 및 금융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면서 향후 복합 금융점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2011년 은행·금융투자 업무를 결합한 자산관리를 제공하는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센터를 처음 선보인 뒤 올해까지 점포 수를 25곳으로 늘렸다. 작년 기준 신한 PWM센터의 자산 성장률은 12%를 기록하는 등 은행권 평균(4%)을 크게 웃돌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에 맞춰 점포를 확장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의 경우 BIB 형태의 점포 8개, 은행·증권 BWB 점포 2개를 운영하고 있다. KB금융은 LIG손해보험 인수가 마무리되면 복합 금융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BIB 5개, BWB 26개 등 총 31개의 복합 금융점포를 운영 중인 하나금융도 점포를 늘리는 방안을 연구 중이며 농협금융은 내달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본사에 농협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같은 공간을 사용하는 첫 번째 복합점포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