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이 작년 7월보다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1.0% 늘어 5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선농식품 중에서는 딸기(423.6%)·인삼(22.7%)·닭고기(4.0%) 등의 수출액이 증가한 반면, 팽이버섯(-26.3%)·파프리카(-12.7%)·김치(-0.8%)·백합 수출액은 감소했다.
딸기는 작년보다 전년 대비 태풍ㆍ장마의 영향이 적은데다 일본 가공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수출액이 크게 늘었고 인삼은 홍삼음료의 드럭스토어 입점 확대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닭고기는 지난 3월 베트남으로 수출이 재개되면서 수출물량이 계속 늘어 소폭 증가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담배(85.0%)·비스킷(29.1%)·소주(19.8%) 등의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마요네즈(-49.9%)·커피조제품(-5.4%)·막걸리(-2.0%) 등은 줄었다.
담배는 주 수출국인 중동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비스킷은 간식을 즐기는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산이 일본산에 비해 저가인데다 안전하다고 평가를 받으면서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소주는 일본의 저도주 선호현상으로 일본 내에선 위축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판촉홍보활동을 강화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한편 국가별로는 대만(24.2%)·미국(15.6%)·중국(15.0%)·일본(7.9%)·홍콩(3.2%)·ASEAN(2.0%) 수출은 늘어난 반면, 러시아(-16.1%)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