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SAC)의 입법 로비와 연관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검찰에 줄줄이 출석하고 있다.
12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신계륜(60)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이날 신계륜 의원은 조사에 앞서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 법안 발의는 철학에 따라서 한 것이고 절차를 지켰다"라고 말했다.
신계륜 의원은 또 김민성 SAC 이사장이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진술했다는 말에 "왜 그렇게 대답했는지 모르겠다. 조사에서 밝히겠다"며 "새누리당 의원 2명을 수사하면서 물타기를 하려는 수사다"라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또한, 검찰은 SAC에서 입법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같은 당 신학용(62), 김재윤 의원도 각각 13일과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신계륜 의원과 김재윤 의원은 SAC의 옛 교명인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에서 '직업'이라는 단어를 뺄 수 있도록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을 개정하는 대가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 법안 통과 때까지 4∼5차례에 걸쳐 김민성 SAC 이사장으로부터 각각 50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학용 의원은 올해 초를 전후해 상품권 등 1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의원이 SAC를 위한 '원포인트' 입법 대가로 금품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한 뒤 이르면 다음 주 중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소식에 네티즌들은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법안 입법하고 돈 받았나? 실망이다"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신학용-김재윤도 출석 앞두고 있구나" "신계륜 의원 검찰 출석, 과연 검찰 수사는 어디까지갈까?"등의 반응을 보였다.